'공부머리 독서법' 이 책을 책을 보았을 때 아마 몇 년 전에 베스트셀러였던 것으로 기억이 났다. 공부 관련 내용이 담겨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 어렴풋이 중, 고등학생 대상의 책이 아닐까 짐작해 보며 호기심에 빌려보게 되었다.
공부를 안하는데 좋은 성적을?
학창 시절 주위를 보면 별로 공부를 안 하는 것 같은데도 좋은 성적을 받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 그러면 대게는 '머리가 좋기때문'이라고 하거나 남들 안 볼 때 밤새워 공부하기 때문이라고 단정 짓곤 한다.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말해 명확히 말해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공부머리는 그 아이가 거쳐온 독서 이력에 의해 결정이 되어 두껍고 난해한 세계 명작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아이에게는 교과서는 한번 읽으면 간단하게 이해되는 쉬운 책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냥 지식을 머릿속에 욱여넣는 독서가 아니라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 즉 글을 일고 이해하는 언어능력을 기르는 독서가 중요.
초등학교 꼴지 인생의 책 만나다
저자의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돌아가 보면 6년 내내 반에서 꼴찌를 다투는 학생이었으며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영어는 아예 모르고, 수학은 구구단을 단 외우지 못했다고 한다.
하도 공부를 안해 부모님이 집안에 가두었는데, 학교가 끝나면 곧장 집으로 가었고 사교육 조차도 없었다고 한다.
이것저것 시간을 보내다가 은행원이었던 아버지가 고객으로부터 헐값에 구매한 300권짜리 문고판 소년소녀 명작을 읽기 시작한다.
처음엔 너무 어려워 그냥 책장만 넘기는 식으로 훑어보았는데 그중 인생의 책 '플란더스의 개'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 후 책을 한 권 한 권씩 모두 읽으며 초등학교 졸업 무렵에는 거의 300권을 다 읽게 된다.
63명 중 61등에서 몇 달 만에 4등으로
중학교 반 배치고사에서 63명중 61등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말도 안되게 목표를 반에서 5등으로 정하였다는데, 어차피 반에서 5등 안에 드는 아이나 60등에 드는 본인이나 모두 호모 사피엔스이니 능력 차이가 나봐야 얼마나 나겠나 싶었다고 한다.
그때 위력을 발휘한 것이 초등학생 시절 읽은 300권의 명작 소설. 첫 시험을 치르고 결과는~ 두둥 4등!
행복은 잠시.. 이후 중학교 2힉년 1학기 뇌수막염 병이 와서 고등학교 때까지 학교 생활을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
이때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무려 2년동안 코스모스라는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 무려 10번 가까이 읽었다고 한다.
내신 9등급이 명문대 합격!
병치레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내신은 9등급. 대학은 생각도 안 하다가 고3 여름 대학을 가기로 마음먹는다.
고등학교 3년치 공부를 4개월 만에 따라잡아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인 상황.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내신 9등급이었던 저자는 수능에서 전국 상위 4% 안에 들어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한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명문대에 합격할수 있었던 이유를 코스모스를 읽었기 때문이라 말한다.
10번을 읽든, 100번을 읽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같은 책 딱 한권만 완벽하게 읽어라. 그러면 무조건 명문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코스모스 책을 보게되면 그 두께에 우선 압도당하게 되는데, 일반 도서의 2권 불량을 넘어선 700페이지 이상이며 내용도 쉽게 기억되고 이해되지 않는 천체물리학 책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 3학년까지 전 과목 교과서를 합친 것보다 많은 정보량과 고등학교 3학년 교과서를 훌쩍 뛰 넘는 난이도를 가지고 있지만, 이 책만 10번 가까이 읽었기에 고등학교 교과서는 굉장히 쉬운 책으로 느껴졌고 습득해야 할 지식의 양도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닌 게 되었다.
공부머리 독서법은 수준별로 독서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기에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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