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도서관 경제 분야에서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라는 도서를 빌려 보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책 표지에 나온 3년 만에 30억 벌고 퇴사한 슈퍼개미 주식투자 이야기라 점이었는데, 혹하는 마음에 선택해본 책이다.
480만 원으로 3년 만에 30억 원으로!
저자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고시공부를 하였는데, 이후 서른 중반에 고시 공부를 포기하고 늦은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2015년에 여유자금 480만으로 투자 공부를 하여 3년 만에 60,000%라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보이며 약 30억 원이 넘는 금액으로 수익률을 자랑한다.
'주식 투자는 장투 해야 한다'를 외치는 사람들 속에서 단타로만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만들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책에서 매매 방식을 알려주긴하는데, 주린 이들은 저자가 투자한 방식을 따라 해 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역시 '꽁'으로 먹는 것 없음을 알려주는 책!
장투, 단타를 떠나 투자에 있어서는 투자원칙과 함께 그만큼의 공부와 노력이 없이는 부를 쉽게 이룰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돈이 목표?
저자는 월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단타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도 일할 때는 열심히 그리고 야근도 밥먹듯이 하며 생활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돈이 목표가 되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풀어놓고 있다.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에필로그]에서
돈 300만 원만 있으면 창문이 있는 원룸에서 살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던 고시생 때 비해 지금은 훨씬 여우가 생겼다.
하지만 돈에 대해서는 더 얽매였던 것 같다. 처음 300만 원의 꿈이 직장생활을 시작으로 5000만 원으로 간절해지고 또 5000만 원의 꿈이 서울 변두리 아파트 전세금의 목표로 바뀌었다.
그러다 목표가 10억에서 20억이 되었는데 20억 정도면 정말 더는 바랄게 없이 좋고 행복할 줄 알았는데 금세 30억 원의 욕심이 생겼다.
돈의 노예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며, 어느 날 다니던 회사 퇴사를 얼만 남기지 않고 대표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건물주가 되고 싶다는 말을 꺼낸다.
60억 정도 있으면 월세 2000만 원은 들어올 테니 정신적으로 힘들게 주식으로 매매를 하지 않다고 된다는 계산에서였다.
하지만 대표 왈,
"60억짜리 빌딩으로 임대업을 하면 만실일 경우 2000만 원이지 실제로 공실이며 감가상각비, 관리비등을 고려하면 월 1000만 원 정도 수익이 가능할 거야."
"600억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다고 쳐봐. 정말 행복할까? 매일 공실 걱정에, 임차인들하고 소송이라도 벌어지면, 또 건물 수리는? 매일 골치 아플걸."
" 돈에 목표를 두지 마, 돈을 꿈으로 하지 말고 더 큰 걸 찾아봐."
대표의 이 말을 듣고 건물주 욕심을 버리고 세상을 보는 관점도 한층 달라졌다.
처음에는 월급 독립을 이룰 만큼 큰돈을 버는 게 유일한 목표였지만, 이제는 삶이 돈으로부터 독립해 더 큰 꿈을 꾸고 이우 루어 가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된다.
뒤늦게 주린이로 주식에 입문한 나를 돌아보니 매일 아침마다 얼마나 오르고 떨어졌는지 시세 창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기븐이 좌지우지되는 걸 보면 난 아직도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적은 금액이 오르고 떨어졌다고 한들 내 인생이 크게 바뀌는 것이 아닐진대, 매일 정신은 다른 곳에 집중하지 못하며 안절부절못하고있는것을 보면 책에 나온 말처럼 "돈에 목표를 두고 돈을 꿈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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