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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육아용품

인텍스 풀장으로 신나게 물놀이해요

by ○§▲☆ ¶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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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텍스 대형 풀장으로 수영장 개장! 

 

저희 집에 4살, 5살 두 꼬맹이가 있는데 물놀이를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겨울에도 집 근처 수영장에 정기권 끊어놓고 주말마다 온 가족이 수영장 나들이(?)를 다녔는데요, 그런데 하필 코로나가 발생하여 한동안 아무 데도 못 나가고 아이들과 하루 종일 방콕만 하며 지냈습니다.

 

여름이 다가와 날이 점점 더워져도 코로나는 종식될 기미가 없기에 아이들 데리고 마땅히 갈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가정용 풀장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설치 장소로는 시골집을 염두에 두었는데요, 시부모님께서 노후에 사실 계획으로 몇 년 전에 미리 지어놓은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가구, 가전 없이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장소를 확보한 후 며칠 동안은 사이즈 선택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공기주입형 풀장도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한번 사놓으면 몇 년은 사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조금 욕심을 부렸습니다. 남편도 같이 들어가 수영하고 싶다고 말한 게 한몫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인텍스 사각풀장 제품 중 대형 사이즈 300x200x75 (cm)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설치

설치는 간단합니다. 

사각 수영장 모양을 잡아 바닥에 펼쳐놓고 철제 프레임을 연결해 주면 됩니다. 

 

 

사각 뼈대가 만들어지면 풀장을 지탱해줄 프레임을 세워 고정하면 이렇게 수영장이 완성됩니다. 

시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고,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조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바닥에 매트나 돗자리를 깔고 설치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설치 전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이 평평하다는 걸 확인했는데도 막상 물을 채우게 되면 물 무게로 인해 풀장 바닥이 눌리게 됩니다. 그래서 가끔 작은 돌멩이가 발바닥에 느껴지더라고요.

 

PVC 재질로 튼튼하게 만들어져서 쉽게 구멍이 뚫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혹시 모를 뾰족한 돌 때문에 손상될 수도 있으니 깔만 한 것이 없다면 박스라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 받기

풀장 설치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물 받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엄청 오래 걸립니다.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 풀장 반 정도의 물이면 충분했는데, 그 정도 물을 채우는데만 거의 두 시간 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70~80%를 채우려면 3~4시간은 족히 걸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물 받을 때까지 못 기다립니다.

그냥 물 채우기 시작할 때부터 풀장 안에 들어가 놀기 때문에 물 받는데 오래 걸리는 지루함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수질관리

풀장을 구매했을 때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설치 후 물만 받아놓으면 아이들이 신나게 놀겠지'라고만 생각했지 수질관리를 별도로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물놀이를 하다 보면 맨발로 나와서 돌아다니다 다시 물속에 들어가 놀기도 하는데 발바닥에 묻은 흙이나 먼지도 함께 들어가기에 몇 번 들락날락거리면 금세 물이 뿌옇게 변합니다.  

 

그렇다고 작은 대야에 물 받아놓고 놀 때처럼 한 번씩 물 갈아주기도 어렵습니다.

수도세도 만만치 않겠거니와 물 채우고 빼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매일 물갈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독약이나 물 여과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따로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도 일이라 저는 그냥 한번 받은 물로 이틀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뜰채는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나뭇잎이나 벌레들이 둥둥 떠다닐 때가 있거든요.

조만간 뜰채 할만한 것이 있나 다이소를 들려보려고 합니다. 없으면 잠자리채라도 사려고요.

커버

커버는 풀장과 함께 세트로 아니면 따로 구매도 가능한데 저는 그냥 세트로 구매했습니다.

하루 동안만 놀고 철수하는 거라면 굳이 커버가 필요 없을 거 같은데 다음날 또 사용할 계획이라면 물놀이 후 커버를 씌어 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버에도 인텍스 마크가 보이는데요, 어느 후기를 보니깐 저렴한 커버를 구매했더니 커버 자체에서 작은 부스러기들이 떨어져서 풀장에 받아놓은 물을 다 버려야 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만원도 안 되는 커버도 많았는데, 이왕 사는 거 돈 조금 더 주더라도 질 좋은 것을 사자 해서 인텍스 정품 커버를 구매하였습니다.

 

색상을 보면 풀장은 파란색이고 인텍스 커버는 조금 더 진한 네이비색입니다. 

 

 

그늘막

햇빛이 쨍쨍한 한낮이 되면 햇살이 무척 따갑습니다.

특히 물놀이할 때는 피부가 더 많이 타거나 심하면 화상도 생기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그늘막도 함께 설치해 보았습니다.

 

햇빛 차단에 효과가 좋다는 UV차광막,.. 이런 거 사면 좋았을 텐데 제 동생이 철물점에 들릴 일이 있다고 인삼밭에서 사용하는 얼기설기된 그늘막을 엄청 길게 끊어왔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나으니까 만족스럽습니다. 

 

 

물주입 물배수

인텍스 풀장은 물 주입구와 빠짐 배수가 따로 있습니다.

동그란 구멍이 있는 주입구에 호스를 넣으면 물 압력에 의해 호스가 돌아다지니 않고 물이 채워집니다. 

 

하지만 물을 뺄 때는 배수구가 바닥에서 10cm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배수구 아래 물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마지막에 바가지로 퍼내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배수용 펌프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철제 프레임 다 빼버리고 처음 설치 때처럼 풀장을 바닥에 눕혀 물을 비웁니다.

 

물이 완전히 비워지면 햇빛에 한번 쫙 말려준 후 정리하면 좋습니다.

그래야 다음번 사용 시 물때로 인해 미끌거리거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인텍스 사각 풀장을 사용해보니 물 채우고 빼는데도 한나절이 걸리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고 잘 놉니다.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한 후 잠자리에 들면 바로 잠들어 버리더라고요.

 

하지만 풀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소형이라도 어느 정도 설치 가능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단독주택이나 별장과 같이 설치하기에 좋은 넉넉한 장소가 있으면 최고겠지요.

 

이렇게 설치 공간만 있다면 2~3번 워터파크 갈 비용으로 풀장 하나 장만해서 아이들과 무더운 여름을 즐겁게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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